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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법 앞 150명 노숙 예고…경찰 400명 배치
2023-05-25 19:31 사회

[앵커]
민노총 건설노조의 광화문 1박2일 노숙 집회 있었죠.

이번엔 금속노조가 대법원 앞에서 1박2일 노숙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도 했는데요.

이번 노숙 시위엔 시민 불편이 없는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진섭 기자! 퇴근길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데 상황 어떤가요?

[기자]
대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금속노조가 비정규직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모여 있습니다.

당초 문화제란 이름으로 사실상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무대 설치가 제지되면서 농성으로 바뀐 겁니다.

금속노조는 1박2일 노숙까지 예고한 상태로 경찰과의 대치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건설노조는 돗자리만 깔고 노숙했지만 오늘 금속노조는 대법원 주위로 아예 텐트를 치겠다고 예고해 충돌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집회에 앞서 무대 트럭 설치를 놓고 노조와 경찰 사이 충돌이 빚어졌고 트럭 견인 조치와 함께 일부 노조원은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2.5배가 넘는 400여 명을 대법원 주위에 배치했고 법원 내부 진입을 막기 위한 펜스도 담장을 따라 설치했습니다.

서초구청 역시 금속노조가 텐트를 설치한다면 철거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틀 전 대통령까지 나서 불법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을 천명한 상황.

[국무회의(지난 23일)]
"지난 주 1박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 역시 오늘, 지난 2017년 3월 이후 중단됐던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6년 2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인원만 기동대 31개 중대, 1만 2천여 명으로 앞으로 불법 집회 대응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권재우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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