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혼자서 대마를 피웠다던 배우 유아인씨의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여러명과 함께 했다고요.
이런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는데 경찰은 재신청을 검토중입니다.
김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찰서 밖으로 걸어 나오는 배우 유아인 씨.
[유아인 / 배우(어젯밤)]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소명들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속은 면했지만, 봉변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 남성이 귀가하는 유 씨를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병까지 던진 겁니다.
법원은 "유 씨가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유아인 / 배우(어젯밤)]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도 받고 계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장 형량이 높은 코카인 투약의 경우 유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경찰이 제시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유죄 입증이 쉽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실 / 변호사]
"기본적으로 투약 시기, 투약 장소, 투약 횟수 이런 것들을 밝혀야 하거든요. 거기에 대한 다른 증거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그러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유 씨의 진술 번복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 씨는 법원 구속 심사에서 대마 흡연과 관련해 "여러 명과 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혼자 피웠다"고 주장했던 것과 배치됩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 씨의 일부 팬들은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구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