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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3.5% 동결…연내 금리 인하엔 선 긋기
2023-05-25 19:48 경제

[앵커]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1.4%로 또 내려잡았습니다.

수출 감소 같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죠. 

기준 금리는 세 번 연속 3.5%로 동결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최근 세 번 연속 동결한 겁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는 등 물가 상승 속도는 둔화된 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미미한 상황.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낮췄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5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겁니다.

시장에선 한은이 경기침체로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기상조"라며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선택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 절대로 올리지 않을 텐데 일종의 거짓으로 겁만 주고 있다고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절대로 (인상)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게 제 부탁입니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p.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이 0.25%p만 내려도 2%p 차이가 나는 거거든요. 더 벌어졌을 경우에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여러 가지 불안감이 없을 수가 없겠죠."

한은이 경기 침체와 물가, 환율 사이에서 고심 중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15일 이뤄집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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