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압박에 나서면서 롯데웰푸드가 과자 가격 100원을 다음달부터 내린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여름철 다가오면서 많이 먹게 될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대 25% 올린다고 합니다.
당장 소비자가 인상은 편의점들이 동결해 막았지만, 다음달 인상되는 품목들이 수두룩합니다.
송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웰푸드가 다음달부터 스크류바와 돼지바 등 아이스크림 15종에 대한 편의점 출고가를 최대 2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편의점에 넘기는 납품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어제 과자 3개 품목의 가격을 100원 내린 것과는 상반된 결정입니다.
다만 당분간 소비자 가격엔 변동이 없습니다.
편의점 4사가 판매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
"조금이나마 물가 안정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동결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편의점들이 언제까지 이익을 줄여가며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면 아이스크림 값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지원 / 서울 강서구]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좀 주로 많이 사 먹는데 아무래도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그래도 많이 사먹긴 하겠지만.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월부터 예정했지만 보류해온 것"이라며 "경쟁사는 이미 막대 아이스크림 가격을 1500원으로 올린 만큼 그간 더 많이 인상 요인을 감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은 동결됐지만 다음달부터 수입 맥주와 커피, 과일 음료 등이 줄줄이 오를 예정이라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