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 행보에 나서지 말고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충심으로 외국에 나가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어제 9·19 공동선언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단식을 만류하는 등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을 겨냥해 "국가의 얼굴이셨던 분이 정쟁에 자꾸 끌려들어 오면 본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 국민, 본인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계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안 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직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 북핵을 방조하여 국민을 핵 노예로 만들고 재임 중 400조 빚을 내어 퍼주기 복지로 나라 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 운영을 했으니 오죽하겠느냐"고 적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