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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은행 종노릇’ 비판 이후…하나은행부터 1000억 내놨다
2023-11-03 16:59 경제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두번째) 등 하나금융 경영진이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종노릇', '갑질' 등의 표현을 쓰며 은행을 강하게 질타한 이후, 은행들이 서둘러 소상공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늘 가장 먼저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인사업자 중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에너지 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금, 이자 상환을 유예했었던 2500여 명(40억 원)과 제조업 소상공인 2만1000명(210억 원), 소상공인 정책금융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3만2000명(115억 원),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대출 받는 고객 6만 여명(300억 원)에게 총 665억 원을 지원합니다. 1인당 평균 약 57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현금도 지원합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와 고금리 취약 차주 중 15만 명을 선정해 약 300억 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이 되면 1인당 최대 2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 4만 명에게는 1인당 5만 원(20억 원)을 통신비로 줍니다.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소상공인 중 일부에게는 컨설팅 비용으로 1인당 50만 원(15억 원)을 지급합니다.

다른 은행들도 지원책 검토에 나섰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룹사 대표를 긴급 소집해 각 계열사별로 취약계층 지원을 이한 추가 방안을 고민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신한금융도 회장 주도로 은행 중심의 소상공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으며 다음 주 중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금융 역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한 금융 소비자와의 상생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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