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에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최근 신당 이슈가 있는 이준석 조국 송영길 신당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양당이 병립형 회귀로 공감대를 이루면서 각 진영의 선거 구도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가닥을 잡은 걸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
"20대 국회 때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갔을 때 날치기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짬짜미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그 자체를 부정해요.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게 맞다라고 보는데…"
지난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며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꼼수 위성정당이 난립했었다는 겁니다.
최강욱 전 의원, 김의겸 의원 등이 소속된 열린민주당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
"(연립형은) 위성정당이라는 것을 만들 수밖에 없게 돼요. 열린시민당이든지 그런 조그마한 정당에서 후보를 낼 때 제대로 검증을 못한 거예요. 그래서 최강욱 의원이라든지 물의를 일으키는 의원들이 걸러지지 않고…"
거대 양당이 공감대를 이루면서 송영길, 용혜인 등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낼 경우 친민주당 성향의 신당이 차지할 몫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조국 전 장관 측은 "병립형으로 갈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신당 창당설을 띄우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은 선거제 변화는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내면 보수층에서 사실상 줄투표가 이어지며 실제 득표율에 타격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