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해 인근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습니다. 

시험 운행 중간에 일어난 아찔한 사고에, 기관사와 열차업체 직원이 다쳤습니다. 

홍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동차가 선로 아래로 떨어져 지하차도 입구를 막았습니다.

앞유리창과 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전동차 두 량도 선로를 이탈해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시험 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난 건 오전 8시 반쯤, 6백 미터 시험철로 구간에서 시속 30km로 주행 중이었는데 전동차 8량 중 3량이 이탈하면서 울타리를 넘어 2미터 아래 지하차도 입구를 덮친 겁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60대 기관사와 20대 열차제조업체 직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도로엔 다니던 차량이 없어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증평군은 사고 직후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우회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
"아직은 (원인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고요. 운전하셨던 분들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 좀 들어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수십 톤에 달하는 사고 전동차를 치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사고 수습은 늦은 밤이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중식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태균
영상제공 충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