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 배달 시킬 때 배달비도 신경 쓰죠.
꽤 비싸기도 하고 차이도 많이 나니까요.
통계청이 처음으로 외식 배달비 얼마인지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7천 원 까지 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비가 아깝단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김민혁·황순혁 / 경기 고양시]
"(배달비를 보통 얼마 정도 내나요?) 한 3천, 4천 원 정도 내요. 조금 아깝다고 생각이 들긴 해요."
통계청이 외식 배달비 통계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매달 조사했는데 1년 동안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6%, 비수도권이 3.9% 올라 수도권에서 배달비가 더 많이 뛰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배달비가 5천 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모 씨 / 경기 고양시]
"제가 내본 것 중에 최대는 4천 원입니다. (5천 원, 6천 원, 7천 원 한다면?) 그러면 차 타고 가서 사올 것 같아요."
금액별 분포를 보면 3천원대가 47.3%로 가장 많았습니다.
2천원대 30.9%, 4천원대 11.3% 순이었고 최대 7천원까지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배달앱에선 배달비 7천원 안팎의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대학로 앞인데요.3.6km 떨어진 청량리 근처 음식점에 주문을 하면 배달비만 7천 원이 나옵니다.
업종별 최대 배달비는 양식이나 일식이 7천 원, 한식은 6200원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음식을 매장에서 주문한 가격과 배달 주문한 가격의 차이로 배달비를 계산했습니다.
일회용기 비용과 거리에 따른 배달 할증료처럼 실제 소비자들이 내는 항목들은 빠졌습니다.
통계청은 향후 분기별로 배달비 통계를 정식 공개하고 2025년 소비자 물가를 개편할 때 외식 배달비도 반영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