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을 만들 혹은 만들 게 확실시되는 두 사람의 새해 첫날도 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패거리 카르텔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새해 첫 날 지지자들과 함께 행주산성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지지자들은 청록색 풍선을 들었는데, 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며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의 상징색입니다.
이 전 대표는 "큰 싸움을 해야 한다"며 싸움의 대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시켰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합니다.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 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주에 비명계 4인방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직후 창당 선언을 하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당 깃발 아래 출마할 예비후보자와 함께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패거리 카르텔'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합니다. 단 하나, 권력만을 노리고 달려가는 저 패거리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힙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는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준석 신당인 가칭 '개혁신당'은 당원 6만 명을 확보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창당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