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 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그리고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습니다.
내일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요.
이낙연 신당 등 당내 분열을 염두에둔 행보로 보이죠.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들어섭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바로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민주당 대표로서 정통성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권양숙 여사, 정세균 전 총리와 1시간 동안 오찬도 가졌습니다.
권 여사는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어딨겠냐"며 힘을 실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지도부가 단합해 잘해달라" 당부했다고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께선 여사님 이런 말들에 감사 표하시고 더욱 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 이런 말씀을."
[정세균 / 전 국무총리]
"대표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기탄 없이 다 해드렸고 이제 그 말씀을 듣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그건 대표의 몫이죠."
앞서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크고 단단한 하나'를 언급하는 등 새해 첫날 내내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년인사회)]
"비록 상황은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함께 손잡고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방침'에 항의하며 모레 대통령실 신년인사회 초청에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