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 현을 포함해서 주변 지역엔 우리 교민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13년 전, 동일본 대지진 악몽이 떠오른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 달린 모니터가 심하게 흔들리자 볼링을 즐기던 남성들이 재빨리 탁자 밑으로 몸을 숨깁니다.
[현장음]
"와 와 이거 대박!"
편의점 등 상가에서는 진열된 물건들 쏟아져 피해가 났고, 집이 무너진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다급히 잔해에 깔린 사람들의 구조를 요청합니다.
[현장음]
"큰일 났어요. 구하러 와주세요. 우리 마을에 큰일이 났어요."
갑작스런 지진으로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옷가지만 챙긴 채 인근 체육관 등으로 피난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 규모 9.1의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한다며 불안해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 현과 인근 도야마 현, 니가타 현 등은 한국 교민도 많이 살고 있어 우리 정부도 피해 상황을 확인 중입니다.
[권상희 / 일본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
"우려를 하는 게 쓰나미거든요. 지금 일본 정부에서 쓰나미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니가타의 경우는 한 3m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정도, 특히 2, 3일 동안은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