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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이익 1위…삼성전자 제쳐
2024-01-25 19:38 경제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이 얼마나 벌었는지 순위가 나왔는데요.

현대차가 무려 15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쳤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잘 된 덕도 있지만 그만큼 반도체 시장이 안 좋았단 뜻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넘어 1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는 15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아도 역대 최대치인 11조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합산 영업이익만 27조원에 육박하며,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가 국내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단 평가입니다.

[이승조 /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
"제네시스, SUV 중심의 고부가 차종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지역 믹스 개선이 지속됐습니다."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에 전기차,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차 판매도 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그동안 1위 왕좌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가 재고 조정을 끝내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난해 자동차가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와 관련된 성장성도 있지만 미국의 소비 경기가 좋았거든요. 올해는 다시 반도체 부분이 복귀할 가능성이 더 높다."

현대차는 올해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환경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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