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예지 비대위원, "국민들이 걱정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정책 관련 메시지를 주로 냈던 김예지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오늘은 작심하고 입을 열었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지난 주말부터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지난 대선 때 가슴 졸였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 간 갈등이 표출되고 이를 수습하면서 허비한 시간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집권 이후 여권이 정책에 있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반성문도 썼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집권 후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민의힘의 정책을 온전히 보여드리지도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김 비대위원이 "지금의 혼란은 깊은 존중과 신뢰 관계 속에서 툭툭 털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 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 비대위원장도 화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충돌은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