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어제(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미래 신사업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면담에서 정 회장은 2032년까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와 미래 기술 등에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 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계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친환경 수소 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