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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학부모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2024-06-15 14:28 사회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17일부터 휴진에 나서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에 의대생 학부모들이 더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 매니저는 어제(14일) 학부모 일동의 이름으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최근의 의료파탄 사태로 현 의료시스템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조금씩 알게된다"며 "그 시스템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의 아들 딸들이 애를 썼구나 하는 마음에 허탈하고 허망하다. 지금껏 교수님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며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인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 알고, 어떤 사리사욕이 없는 분들인것도 잘 안다"며 "오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대생, 전공의 단 한명이라도 억압당하고 불이익에 처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쟁하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교수들이 나서야 할 시점이다. 우리 요구사항을 진중하게 고민해 '서울대 비대위'의 결기를 다시한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대생, 전공의 자녀를 든든하게 지원하려는 학부모 모임'이라는 이 카페는 2000명 의대증원이 발표된 직후인 올해 2월18일 개설됐으며, 현재 회원 수는 152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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