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경기 시흥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유력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어제 오후 8시쯤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경남 소재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1시 35분쯤 경찰서로 압송돼 유치장에 구금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24시간 슈퍼마켓에 침입해 당시 40세였던 남성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의 얼굴과 범행 장면은 슈퍼마켓 안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촬영됐지만, 신변과 소재 파악에 실패해 16년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A 씨를 상대로 범행 인정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