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미사일 개발 핵심 김정식, 러시아 무기전시회 참석
2024-08-13 10:51 정치

 사진출처 : 노동신문(지난 2023년 12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발사 훈련을 현지지도했을 때 김정식 당 제1부부장이 함께 동행한 모습.

북한 미사일 개발 핵심 인사인 김정식 노동당 제1부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무기전시회에 참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습니다.

RFA에 따르면 러시아 매체들이 공개한 국제군사기술포럼 '군(ARMY) 2024'의 개막식 영상에서 김 부부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상 개막 연설을 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의 군복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 미사일 개발 핵심 인사중 한명으로, 김 위원장이 주요 무기개발 현장을 찾을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수행하는 인물입니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직후인 2012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여한 공로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2397호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으며 한국, 미국, 유럽연합의 독자 대북 제재 리스트에도 포함돼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모스크바로 불러들인 겁니다.

김 부부장이 전시회를 찾아 러시아측 인사들을 만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무기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방러가 북한과 러시아 간 계속된 군사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