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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마크’의 비밀…존재감 과시?
2024-10-23 17:07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일단 ICBM, 무기고 시찰, 전략 무기 기지 시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늘 제가 북한 뉴스를 전하면서 제일 눈에 띄었던 부분이 하나 있어요. 김금혁 전 보좌관님. 오늘 김정은이 새로운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오면서 공개를 했는데, 여기 보면 오른쪽 가슴 위에 계급장 같은, 이른바 ‘북한의 최고 존엄’ 국무위원장 마크를 달았어요? 몇 차례 단 적이 있는데, 이렇게 큰 것은 제가 처음 봤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제가 북한에서 19년 정도를 살았습니다. 제가 19년 동안 살면서 저런 마크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말은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도 저런 마크를 달고 대중들 앞에 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 마크를 달고, 또 굉장히 마크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옷뿐만이 아니라 마이크에도 착용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본인이 사용하는 모든 집기에 그 마크를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김정은이 느끼고 있는 본인의 권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입지가 불안하면, 우리가 보통 정치학에서 독재자들이 본인의 입지가 불안할 때 가장 첫 번째로 내세우는 것은 본인의 업적을 과시하는 것이거든요.

(과도한 액션이라는 말씀이신 것이죠?) 그렇죠. “내가 이 정도 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끊임없이 어필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가 이 사안을 들여다본다면 현재 김정은이 저 마크를 달고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다시 과도하게 저런 마크를 달고 등장하기 시작했거든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았을 때 본인이 사용하는 마이크에도 사실 저 마크를 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 수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만큼 본인에 대한 과시, 그리고 현재 북한 내에서 본인의 리더십이 점점 실종되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히려 본인을 조금 더 과장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읽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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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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