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도 이 주제 앞에선 갈등이 없었습니다.
한동훈 추경호 투톱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를 요청했습니다.
한 대표,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며 유죄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나흘 앞두고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그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쁜 것이었죠."
최근 갈등을 빚어온 당내 투톱도 이 대표 재판 생중계에는 한마음이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트럼프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길 바랍니다."
당 관계자는 "재판이 생중계되면 유무죄를 떠나 이 대표 범죄 혐의가 국민들에게 낱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압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 무죄를 외치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은 친윤, 친한 계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임박하자, 이성이 굳어버린 집단처럼 날뛰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검찰 예산은 500억을 삭감하고 법원 예산은 240억을 증액했다고 합니다. 국가 예산을 무기로 한 재판거래 시도다…"
진종오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법원 앞에서 생중계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합니다.
여당 지도부와 법사위원들은 내일 이재명 대표 1심을 앞두고 긴급 대책회의를 갖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