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이 국경과 이민을 책임질 '국경 차르'에 초강경파를 내정했습니다.
트럼프 2기 내각은 억만장자들로 꾸려질 걸로 보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SNS로 내각 지명을 발표했습니다.
"톰 호먼 전 이민 및 관세 집행국장 대행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다"며 "'국경차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통제하는데 그보다 더 나은 인물이 없다"며 "모든 불법 체류자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일을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톰 호먼은 트럼프 1기 때 미등록 이주자 강제추방과 피난처 도시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톰 호먼 / 당시 이민세관단속국 직무대행 (2017년)]
"피난처 도시들이 이민자들을 보호합니까? 아닙니다. 공동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체포될 위험만 커질 뿐입니다."
특히 부모와 미성년 자녀 격리 수용으로 인권침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카렘 / 당시 백악관 출입기자 (2018년)]
"아무것도 없이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인데 정부는 아이들을 철장에 집어넣었죠. 당신도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 아닙니까?"
톰 호먼은 국토안보부 장관이 유력한데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불법 체류자 추방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에도 억만장자 부자 내각으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개인자산 400조 원이 넘는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위원회 수장으로 일찌감치 낙점됐습니다.
미 최대 프로레슬링 회사 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마흔은 상무장관, 투자은행 CEO 하워드 러트닉은 재무장관 얘기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