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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기사회생…결선 투표서 총리 재선출
2024-11-11 19:27 국제

[앵커]
오늘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새 총리로 다시 지명됐습니다. 

중의원 선거 참패로 의회가 새로 꾸려지면서 총리 지명 선거가 다시 열린 건데요. 

총리로 재선출 됐지만 앞으로 갈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지 특파원, 재선출 과정이 어땠습니까.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늘 열린 특별국회에서 제103대 총리로 재선출 됐습니다.

지난 달 1일 102대 총리로 선출된 지 한 달 10일 만입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현장음]
"결선 투표 결과 이시바 시게루를 내각 총리 대신으로 지명합니다."

내각 책임제인 일본은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이시바 총리는 1차 투표에서 중의원 과반수인 233명에 미치지 못한 221표를 얻었고 결선 투표까지 가서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를 이기고 최종 선출된 겁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된 것은 1994년 이후 30년 만입니다.

이렇게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2주 전 치러진 중의원 선거의 참패 때문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달 1일 정식 부임했는데 이후 국민들의 신임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만큼 참패를 해 취임 한 달 도 안 돼 여소 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겁니다.

다만 야당 중에는 주요 공약에서 자민당과 뜻을 같이 하는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도 있어 야당 단일화는 실패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1차 내각 대부분을 유임시켜 2차 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범 하자마자 거대 야당, 지지율 저하 등 위기에 놓인 만큼 '식물내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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