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끓여먹는 즉석 라면, 이른바 '한강 라면'이 대표 k푸드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한강 라면 체험행사가 열렸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한국문화원 앞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한국 라면, 그 중에서도 ‘한강 라면’입니다.
한강에서 1회용 그릇에 즉석으로 해먹는 라면을 일컫는데 한국 드라마 등에 소개되면서 대표 ‘K-푸드‘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기를 반영하듯 한강 라면을 먹을 수 있는 무료 체험 행사가 뉴욕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한강의 낮과 밤 풍경이 행사장 안 대형 LED 스크린에 펼쳐지자 참가자들은 마치 한강에 여행 온 듯 면을 호호 불어가며 라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미아 / 뉴욕 거주]
"친구들이 어제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행사장 안에) 못 들어왔다고 했어요. (오늘) 들어와서 다행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음식도 맛있어요."
그 중 행사장을 가장 먼저 찾은 손님은 플로리다에서 온 엘리사 씨.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한강 라면을 실제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뉴욕까지 1800km를 날아온 겁니다.
[엘리사 / 플로리다 거주]
"(한강 라면이라는 메뉴가) 매우 독특하고, (한강을 체험하며)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한강 편의점에서 먹는 것처럼 즉석조리기도 비치돼 있습니다.
라면을 먹으며 K팝 음악 까지 듣다보니 자연스레 한국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
[샤르비아 / 뉴욕 거주]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 가야겠어요. 음식이나, 문화, K팝 때문에 가보고 싶어요."
주최 측은 사흘 동안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며 예상을 뛰어 넘는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