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손정혜 변호사,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최근에 동덕여대에서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학내에서는 아주 시끄러운 갈등이 벌어지고 있죠. 재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캠퍼스를 점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죠. 본인이 다니는 학교가 갑자기 남녀 공학이 된다? 여학생들 입장에서는 조금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까지는 공감하는 분들도 많이들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위도 처음에는 아주 평화롭게 시작이 되었는데요.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폭력적으로 바뀌는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 가운데 학교 시설물, 특히 건물 입구나 계단, 바닥에 보시는 것처럼 래커칠을 하고, 과를 대표하는 점퍼인 ‘과잠’을 밖에 내놓고, 그러면서 이제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하면서 폭력적으로 변질되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학생들의 절절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총동문회나 선배들이 처음에는 지지했다가, 학교 기물을 파손하던 것을 보더니 지지를 철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지금 학교 측의 주장에 따르면 학교 시설물 피해액이 최대 54억 원이 이를 수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학생들은 돈 액수를 가지고 협박하는 것이냐며 반발을 한다면서요?
[손정혜 변호사]
내부적으로 혼란이 많고, 특히 SNS를 통해서 총학생회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일방적인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보시는 것처럼 낙서라든가, 기물 파손이라든가, 불법 점거 행위가 나와서 학교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액이 수십억대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앞으로 손해는 더 커질 염려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교수들 명의라든가, 총동문회 명의, 학장단 명의로 과격한 시위는 사회적인 신뢰를 훼손한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거든요. 즉, 과격한 시위 방식보다는 대화와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여러 가지 학생들의 의견과 학교 측의 의견이 대립되지만,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는 점을 지적 드릴 수 있고요. 특히 피해 회복과 관련해서 서울시에서도 비용 지원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학교에 피해가 발생하고, 손해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수십억대의 비용이 들어가고, 그러면 결국 다른 재학생들에게 손해가 전가될 염려가 있어서요. 조금 더 합리적인 대화, 그리고 조금 더 충돌을 완화할 수 있는 중재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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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