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김병주 최고위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도 약간 웃기는 하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토요일은 결혼식장 다녀오는 분들도 있어서 파란 옷 준비가 부담된다. 그래서 금지시켰다.” 이 주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참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결혼식 핑계를 대시는 것 같은데, 그동안은 결혼식 없으셨나요? 예전에 집회 많으셨잖아요. 그때는 결혼식이 없었고, 갑자기 11월에 결혼식에 생겨서, 입고 갈 옷이 없어서 파란색을 못 입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본인도 겸연쩍어서 웃으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겠죠. 시민들도 다들 아실 것이에요. 결국은 파란색 일색을 입고, 지난주에는 우비까지 전부 파란색으로 하셨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파란색을 입지 않은 사람은 여기에 들어가기가 참 머쓱합니다. 색깔이 튀니까요. “그러면 저 사람은 민주당이 아닌가?”라는 것 때문에, 사실 본인들만의 집회가 단합을 이루어낼 수는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참가하기에는 꺼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집회 숫자로 매주 논란이 되다 보니까, 조금 더 일반인 집회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서 파란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집에 파란 옷 굉장히 많으실 텐데, 또 새로 롱패딩을 구입하셔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더 정직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입고 나오시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어요? 파란 옷을 입든, 빨간 옷을 입든, 자유롭게 입고 나오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은 본인들의 상징을 위해서 계속 파란색을 입다가, 갑자기 다른 옷을 입으면 국민들이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결국은 본인들이 하는 집회, 무슨 옷을 입든지 의제가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