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제팀 수장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제, 금융위원장이 머리를 맞댔는데요.
해외에 한국경제 설명회도 열고 경제 특사 파견도 검토 중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경제·금융수장들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를 열어 탄핵 이후 경제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오늘로 11번째입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밀집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같은 금융중심지에서 설명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국에 한국의 경제 상황을 알려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경제특사도 전직 장관들을 중심으로 물색 중입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하루 국내외 경제계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전에는 '아세안+3 포럼'에 참석해 "탄핵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국제사회에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오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 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대응을 믿고 "투자와 채용을 정상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정부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