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북한군 전사자가 2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이 소식은 김용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눈밭에 시신 수십 구가 줄지어 누워 있습니다.
왼팔을 들어올린 채 굳은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우크라이나의 한 드론부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러시아와 북한군 시신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북한군과 러시아군이 섞인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며 "전사자는 양측 합쳐 2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진위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사실상 '총알받이'가 된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상당수의 북한군을 공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부대에 통합시켜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측이 북한군의 활약상을 공개하며 정반대의 선전을 펼치자 이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이던 마을을 습격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군이 교전에 본격 참여한 가운데 폴리티코 등 외신들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지 논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