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 진행 : 구자준 앵커
■ 출연 :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구자준 앵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79년 부마항쟁,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 전 경호실장이 “탱크로 다 밀어버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그 발언이 45년 만에 부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이 계엄 날 오찬에서 국회가 국방 예산으로 장난질을 하고 있는데, 국회를 탱크로 확 밀어버리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어제까지는 민주당의 주장인 줄 알았는데요. 자리에 참석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이 오늘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 전 장관은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주장했는데, 김 전 장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허위․날조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고요. 오늘 오전 10시 30분, 공수처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치훈 부의장님. 민주당에서도 오찬에 참석했던 관계자의 제보를 받은 것이겠죠?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렇죠. 확인과 크로스 체크까지 전부 한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용현 전 장관이 부인한다고 해도 들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한 명이 아니라 들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고소를 하면서 반국가세력의 거짓 선동 책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누가 반국가세력입니까? 12월 3일 밤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주도했던 김용현 전 장관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영상으로 보았지만 “차지철이 되지 마십쇼.”라고 하니까 마치 차지철을 우상처럼 이야기하면서 “나는 그 사람의 발가락 끝도 못 따라갑니다.”라며 차지철을 훌륭하고 모범적이었던 사람처럼 묘사하는 것 자체가 김용현 전 장관이 차지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거든요. 과거 차지철 전 경호실장의 끔찍한 발언을 김용현 전 장관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을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12월 3일 오찬에서 들었다는 관련자들의 증언이 거짓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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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