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범죄자들을 주먹 한 방에 쓰러뜨리는 마동석 배우, 복싱을 알린 공로로 명예 단증을 받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휘두르는 상대도, 잔혹한 살인을 서슴지 않는 폭력배 우두머리도,
[영화 '범죄도시' 중]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
마동석 주먹에 썩은 고목처럼 픽픽 쓰러집니다.
호쾌한 한 방 액션에 권선징악이 명확한 이 영화는 4개 시리즈가 제작돼 극장에서만 4천만 명 넘게 관람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는 복싱 대중화에 기여했다며 마동석 씨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마동석 씨가 받게 되는 명예 단증은 7단.
세계챔피언급, 복싱 경력 20년 이상에 해당합니다.
복싱협회가 명예 단증을 주는 건 마동석 씨가 처음입니다.
[최찬웅 / 대한복싱협회 회장]
"복싱을 늘 운동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볼 때는 선수급 이상입니다. (마동석 주먹에) 한 방 맞으면 엔간한 사람은 기절하죠."
중고교 때부터 30여 년간 복싱을 해왔다는 마동석 배우.
180cm 가까운 키와 100kg의 근육질 체구에 나오는 펀치는 영화 속 주인공 못지않습니다.
[현장음]
"옷 벗어야겠네!"
종합격투기 UFC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와의 펀치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합니다.
최근에는 복싱 체육관도 직접 운영하며 링에서 스파링 상대도 해주고 있습니다.
복싱협회는 다음 주 월요일 마동석 씨에게 직접 명예 단증을 수여합니다.
한국 복싱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