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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첫 시추…석유 터질까
2024-12-20 19:42 경제

[앵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가 오늘 새벽에 시작됐습니다.

내년 5~6월엔 석유가 묻혀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포항 앞바다 부근에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띄워져 있습니다.

미세하게 움직이며 정확한 시추 위치를 조정합니다.

시추선 안의 선원들은 장비를 연결하느라 분주합니다.

바닷속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는 굴착 장비 뒤에선 바다안으로 들어갈 파이프 연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 파이프당 10m, 해저면 2km까지 쌓은 뒤, 암석을 채취하는 겁니다.

지난 9일 부산항에 입항한 웨스트카펠라호는 오늘부터 최대 50일 간 시추 작업을 진행합니다.

석유공사 측은 내년 5~6월 쯤 실제 석유가 묻혀있는지 여부를 중간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1차 시추 작업을 토대로 7개의 유망구조 중에 5곳 이상을 탐사 시추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적입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에 시추에 필요한 예산 497억 원이 삭감되며 난관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시추공 하나를 뚫는데는 10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유공사 측은 "1차 시추까지는 큰 무리가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예산 지원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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