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지금까지 알려진 계엄 이틀 전 외에, 계엄 당일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까지 확보했는데요.
어떤 모습이었을지 서창우 기자의 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낮.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경기도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군 관계자들과 한 번 더 모였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 자리엔 노 전 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 출신 김모 전 대령과 국방부 조사본부 출신 장교 1명, 또 다른 국방부 장교 1명 등 모두 4명이 참석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어제)]
"수사 기관에서 필요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과연 그 자리(햄버거 회동)에 갔는지 또 어떤 배경으로 갔는지 그런 것들이 확인이 좀 되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이들의 회동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영상 속, 노 전 사령관은 주로 참석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수첩에 노 전 사령관의 말을 받아적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당시 회동에 전현직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석한 만큼, 이들이 체포조 운영 계획을 논의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 체포조에 인력을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회동에 참석한 김 전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전 대령은 지난 2013년 있었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으로 기소돼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