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가 성탄절 2차 소환 통보를 보낸 상황,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에게 나갈 건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99% 출석하지 않을 거라고요.
대통령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안 나올까요.
이기상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공수처 2차 소환에도 불응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것이냐는 채널A 질문에 "99% 안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출석을 의논했냐는 질문에는 "의논할 상황도 아니다.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 실무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당초 윤 대통령 변호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석 변호사를 포함해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기관이 출석일정이나 조사 방식을 조율할 창구가 사실상 없는 겁니다.
[석동현 / 변호사 (어제)]
"(변호인단 구성이)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이라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머지않은 시기가 연내입니까?) 그것까지는 제가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국민담화 (지난 12일)]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조사 일정이 계속 미뤄질 경우, 비상계엄 수사는 해를 넘겨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다음 주 내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