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지지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고위급 간의 대면 소통의 뜻도 밝히면서요.
한국의 민주주의 절차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현지시각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우리는 그(한 대행)의 과도기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한국이 헌법적 절차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관리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거 주미 대사를 맡은 바 있어 미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는 겁니다.
특히 다음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한국 정부와의 고위급 대면외교도 예고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을 할 계획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브리핑에서도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양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아직까지 한국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한미 외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