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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북녘 향해 밝힌 성탄 트리
2024-12-27 13:05 사회

[앵커]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애기봉은 그동안 남북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던 곳이었죠.

김포시가 탐방로에 초대형 산책 트리를 조성해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트리 모양의 전구들이 밤을 환하게 밝힙니다.

북한과 불과 1.4km 떨어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했습니다.

김포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행사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2천여 명 방문객들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북한 땅을 바라 보고 행사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방문객 모두가 트리의 장식이 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LED 등을 들고 초대형 트리 속을 걸어 북녘 땅이 보이는 전망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경훈 / 경기 시흥시]
"(북한이)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워서 신기했고 강화도보다 훨씬 가까운 거 같아요."

[박하나 / 경기 시흥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온 김에 스타벅스도 구경하고 북한도 생각보다 잘 보여서 재미있어요."

앞서 애기봉에는 스타벅스가 개점하면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 수도 개점 전과 비교해 5배가 늘었습니다.

주말엔 입장 허용 인원인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병수 / 경기 김포시장]
"매년 여기에서 김포 시민은 앞으로 초대형 트리를 산책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추후 걷는 트리로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포시는 애기봉에 문화 예술 행사와 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는 한편,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호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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