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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체포’ 찬반 나뉘어 결집한 지지자들
2024-12-31 12:1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임주혜 변호사,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황순욱 앵커]
뉴스 시작 전 오전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죠.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용산 관저 앞은 피켓을 들고 몰려온 시민들로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 그리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뒤엉키면서 충돌까지 벌어진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촬영기자가 조금 전 11시 전후 상황을 촬영해 온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는데요. 양측 집회 참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서로 욕설과 고성을 내뱉으며 뒤엉키고 충돌했습니다.

관저 인근에 배치된 경찰이 집회 참석자들을 진정시키느라고 굉장히 애쓰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 인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15분쯤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한 대 도착했는데요. 관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일부 시민들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것으로 착각해서 더욱 과격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전후 용산 대통령 관저 앞 피켓을 든 시민들이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뒤엉키면서 충돌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들이 제지․정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약 1시간 전쯤 촬영기자가 촬영한 영상이고요. 잠시 후에 해당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여 현장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체포영장 발부와, 오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상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상황에 대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안 그래도 혼잡하게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인데, 만약 오후에 공수처가 영장을 집행한다면 시민들과 뒤엉키면서 더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저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상계엄 이후 입법부에서 대통령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했고, 비상계엄이 내란 혐의가 있다는 고발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발부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적이고 사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나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주적인 사법 절차를 집행해서 질서 있게 잘잘못을 가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지금은 간략한 충돌로 보입니다만, 더 과격한 충돌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대통령실에서도 사법부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체포영장 행사에 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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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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