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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행기록장치 커넥터 분실”
2024-12-31 12:2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임주혜 변호사,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황순욱 앵커]
최근 새롭게 논란이 되는 몇 가지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짚어 보았는데요. 블랙박스 데이터가 분석된다면 많은 궁금증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이미 확보했습니다. 미국 연방 교통안정위원회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보잉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조사에 착수하고 있는데요. 음성기록 장치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박스에 대해서 혹시 생소하실 것 같아서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블랙박스는 비행기 기체 꼬리 부분에 장치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아래쪽에는 CVR이라고 해서 음성기록, 조종사와 관제탑 간의 대화가 녹음된 음성이 기록되고요. 윗부분에는 FDR이라고 해서 비행기가 운항하면서 기록하는 모든 항공 자료들이 그대로 저장됩니다. 그런데 두 가지 중 윗부분에 있는 비행자료기록장치가 훼손되었다고 국토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구조를 잠시 보면 앞부분에 둥그스름한 부분이 기억 저장 장치, 메모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굉장히 단단한 재질로 싸여 있기 때문에 웬만한 충격에는 부서지지 않습니다. 뒷부분은 전원 장치인데요.

어떠한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이 되느냐, 동영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미 기록된 데이터들을 컴퓨터로 옮겨야 하겠죠. 그런데 옮기려면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커넥터’라고 부르는 부분인데요. 지금 커넥터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컴퓨터로 추출하기 위해서 케이블을 꽂아야 하는 연결 부위가 훼손되었다고 국토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부분에 같은 기종의 다른 블랙박스 부품을 가져다가 연결할지, 아니면 미국으로 보내서 데이터를 추출할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국토부는 저장 장치의 데이터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죠?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그렇습니다. 안에 있는 데이터 훼손을 우려하는 것 같은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제 부서진 부위가 커넥터라고 한다면,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휴대폰에 사용하면 케이블과 마찬가지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휴대폰에 케이블을 꽂는 커넥터 단자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안에 있는 데이터들은 무사하기 때문에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심각한 훼손은 아닌 것으로, 적어도 데이터를 추출하지 못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겪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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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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