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잘 발부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감돕니다.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통령 관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최승연 기자, 관저 앞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체포 영장 발부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 시도가 곧 있을 거라는 예상에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는 사람들, 또 대통령 체포 불가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속속 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인파, 체포를 촉구하는 인파를 분리하고 있습니다만, 곳곳에서 충돌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고성을 벌이고 있고, 일부에선 몸싸움도 벌어져 경찰이 제압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길가에 드러 눕는 등 상당히 격앙돼 있어서,
공수처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등이 현실화 되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2] 만약 영장이 집행되면 경호처가 이에 협조를 하느냐가 관건이겠는데요?
네, 앞서 대통령실과 안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 경호처가 불승인했습니다.
이번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도 즉각 집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체포영장이 발부되자마자 경호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영장 집행 관련 사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 조치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예고한 부분에서 어쨌든 집행을 막아서겠다는 방침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아직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는 만큼 경호 조치 상 영장 집행이 어렵다는 논리일 것 같습니다.
또 형사소송법상 대통령 관저는 군사기밀과 보안이 다뤄지는 시설로 영장집행이 불가하다는 논리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수처에선 "체포영장은 발부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