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금지법' 시행 직전 미국 서비스를 중단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틱톡 측은 현지시각 어제(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합의해 서비스를 복구하는 과정에 있다"며 "1억 7천만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트럼프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의 서비스 재개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사업권의 매각 기간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관련 사업자들에게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하면서, 법적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지난해 4월, 미국인 틱톡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유출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게 법안 내용입니다.
270일 되는 날인 19일이 되기 3시간 전 실제로 중단됐던 틱톡 미국 서비스가 트럼프 발언으로 재개되는 겁니다.
틱톡 측은 "트럼프와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