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111일 간의 최장 심리를 마친 소회를 전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송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한 헌법재판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지 111일 만에 난 결정이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관련 사안을 충실히 보도한 언론인, 헌재의 안전을 보장한 경찰 기동 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또 헌신적인 헌법연구관과 사무처 직원들의 기여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행은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윤 전 대통령 측에 송곳 질문을 하거나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1월)]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있으십니까?"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2월)]
"이게 제가 진행하는 대본입니다. 이거 제가 쓰는 게 아닙니다."

문 대행은 어제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후, 김형두 재판관의 등을 쓰다듬으며 퇴장했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될 김형두 재판관에 대한 응원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문 대행은 이미선 재판관과 함께 오는 18일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