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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순진과 존경 사이 / 4월 4일 국가기념일?

2025-04-05 19:42 정치

[앵커]
Q1.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죠. 순진과 존경 사이는 뭐에요?

"순진했다" 그리고 "존경한다"

이 발언들 사이에는 탄핵 사건 주심을 맡았던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있는데요.

여야 간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Q2. 어떻게 달라요?

여당은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만큼, 우호적인 결정해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거든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8일)]
"헌재 평의에서 중심 잡아줄 거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8일)]
"적법 절차를 누구보다 중요시해 왔던 분들이 보수 성향의 재판관들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만장일치 파면이었고, 그래서 자신들이 '순진'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어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결국 정형식 재판관이 돌아선 것"이다, "세 명의 보수 재판관이 똘똘 뭉쳤을 거라고 순진하게 믿고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Q3. 그럼 진실은 뭐에요? 정형식 재판관의 변심이 있던 거에요?
 
자세히 되짚어보면 정형식 재판관의 송곳 질문, 진영에 상관이 없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1월)]
"반국가적인 활동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배보윤 / 대통령 측 대리인 (지난 1월)]
"포고령에 관련해서는 그… 답변서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계엄 자체… 계엄… 그…"

[윤갑근 / 대통령 측 대리인 (지난 2월)]
"'통제하라, 끌어내라' 이게 앞뒤가 맞는 얘깁니까?"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2월)]
"맥락을 끊고 강요하듯이 질문하시면 어떡해요."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 2월)]
"검거의 요청이 있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2월)]
"이 말은 검찰 조사에서도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검거를 요청했어요? 왜 국정원이 체포를 하러 다녀요."

Q4. 결국 만장일치 결정에 민주당에서는 존경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거군요?

예, 정 재판관을 콕 짚어 격앙된 메시지를 쏟아냈던 민주당에선 다른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29일)]
"정형식 재판관,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마십시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정형식 재판관께서 결이 다르게 가고 있지 않습니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나 완벽한 사실 인정 특히 주심 재판관이신 정형식 재판관…"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SNS에 보수 재판관 이름을 거론하며 "용기와 결단에 존경의 마음과 함께 죄송하다" 고 올렸습니다. 

Q5. 유불리에 따라 반응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두 번째 주제 보죠. 4월 4일이면 어제인데요?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나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던 바로 어제죠.

이 날을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분열을 수습하고 특히 시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켰음을 기념하는 날이니까 4월 4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Q6. 야권도 아니고 오히려 여권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그래서 이 문제로 여당 의원들도 폭발했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생각이 다르면 자기 길을 가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 나왔고요.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생각, 뜻, 이념이 같지 않은 분들은 같이 할 수 없지 않냐. 큰 선거, 대선 같은 경우에 이길 수 있겠냐…."

어제 단체 대화방에서도 충돌했는데요.
 
친윤계 의원들의 김 의원 저격에 친한계 한 의원은 "그래도 소속 의원이지 않냐"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Q7. 여당 지도부도 곤혹스럽긴 하겠어요

윤리위를 열어 징계하자니, 조기대선 앞두고 집안싸움 하느냐는 비판 당연히 나오겠죠. 

껄끄러워도 일단 안고 가자는 분위기입니다.

Q. 지금 꿀밤 한 대 때리고 싶은 사람?
이복현, 김상욱 (둘 중에)?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거 꿀밤이 한 대가 아니라 한 서너 대는 때리고 싶고…."

조기대선 이제 60일도 남지 않았죠.

당내 내분 수습하랴, 선거 준비하랴, 1분 1초가 아쉬운 수험생 심정일 것 같습니다. (시간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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