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본격 선거 모드로 돌입하기에 앞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공세만큼은 쉴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자 견제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를 반려하자 "국민과 민주당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내란대행을 자처하는 듯한 한덕수 총리에게 경고합니다. 내란수괴 참모들의 사표를 즉시 수리하십시오."

한 대행이 대국민 담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불행'이라고 언급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어제)]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과 그 잔당들에게는 불행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결국 한 대행이 출마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왕이 물러나고 아들이 나오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왕', 한 대행을 '아들'에 비유한 겁니다.

또다른 의원은 "이번 대선은 진영 싸움이기 때문에 한 대행이 나와봤자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 재탄핵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