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트팜비치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이번 주에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나라와 협상 중이다. 하지만 결국엔 내가 합의를 정하게 될 것이고 그들이 합의를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관세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거창한 협정서에 서명하는 것은 아니고 아마도 앞으로 2~3주 내에 제가 합의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서명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내가 합의 내용을 정하고 관세 수준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관세 협상 성과를 위해 트럼프가 속도를 내고 싶어한다”며 “우선 협상대상국들을 중심으로 협상을 재촉하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세 정책 시행 이후 미국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과도기이며 곧 엄청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는지 묻는 말에 "아니다"라며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좋은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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