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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유시민에 “제정신 아닌 정치”

2025-05-30 19:17 정치

[앵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해 한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출신인 설 씨의 인생에선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갈 수 없다는 말을 한 건데요. 

김문수 후보는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냐"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요 시장을 돌며 선거 운동 중인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현장음]
"후보님 파이팅!"

시민들이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최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 작가 (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김문수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 하고 혼인한 거예요.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예요.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설난영 여사는 고졸 노동자 출신이란 겁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가 유시민 작가를 향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과거 경기지사) 상대후보였습니다.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아내도 물론 잘 알고. 그런데 그런 말을 들으면서 이렇게 정말 제정신이 아닌 정치해도 되는가"

그러면서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아내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자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동료 노동자들은 설 여사가 여성 노동자의 자존감을 높여줬다고 증언합니다. 

[설난영 여사 과거 동료 노동자]
"대학 나온 몇 사람이 중심이 아니고 대다수의 국민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그런 세계관을 갖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유시민 작가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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