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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분노에…SPC ‘KBO빵’ 결국 생산 중단

2025-05-30 19:36 경제,사회

[앵커]
KBO가 야구 시즌에 맞춰 SPC와 함께 출시한 일명 크보빵이 단종됩니다. 

열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SPC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야구 팬들이 불매에 나선 여파인데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누적 판매량 1천 만 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없어서 못 사던' 크보빵이, 오늘 한 편의점을 가보니 쌓여 있습니다. 

삼립공장 노동자 사망 사건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불매 운동에 따른 겁니다. 

[김유진 / 프로야구 팬]
"많은 팬들이 기업의 횡포나 그런 것에 분노를 하고 계속해서 그걸 생산해야 하나? 생각이 들고요."

일부 야구 팬들은 오늘 종일 서울시내를 돌며 트럭시위에 서명운동까지 벌였습니다. 

계속되는 반발에 결국 SPC는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빵 봉지 안에는 프로야구 선수 얼굴이 담긴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이걸 모으기 위해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논란 속 크보빵이 3개월 만에 사라지게 된 겁니다.

[이소현 / 프로야구 팬]
"계속 그렇게 반복해서 (사고가)일어나는 것 보면 바뀌는 게 없는 것 같아서…못 먹어서 아쉽고 그런건 없어요."

SPC 측은 "다음달 1일부터 출하를 종료하며,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리한 시설 가동과 밤샘근무가 문제라는 지적에 SPC는 3교대 도입 등 근무 형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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