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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부끄럽다”…국민의힘, 벌써 당권 싸움

2025-06-06 19:08 정치

[앵커]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에선 벌써부터 당권 세대결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로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친윤계는 비대위 체제 연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쇄신보다는 당권 싸움에 몰두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도 즉각 사퇴 요구엔 선을 그으며, 전당대회로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그다음에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그 비대위는 아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새로운 대표가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친한계도 김 위원장의 전당대회 개최 의견에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김 위원장이 버텨주는 걸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에서는 빠른 전당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한 친윤 중진 의원은 "곧 전당대회가 열려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후보가 모두 등판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친한계는 당 주도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친윤 세력이 버틴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용태 위원장이 사퇴하면 새 비대위원장을 세워 비대위 체제를 연장하려 한다는 겁니다.

권 원내대표는 SNS에서 친한계의 의심에 대해 "해괴한 음모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위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졌잘싸'라고 하질 않나, 당권 두고 힘겨루기 하질 않나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계파 간 충돌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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