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특검 임명 5일 만에 첫 기소를 했는데요.

김용현 전 국방장관입니다.

일주일 뒤면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추가 구속영장 청구 방침도 밝히자, 김 전 장관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에서 받은 비화폰을 민간인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건네고, 비상계엄 직후 비서를 통해 계엄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없애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양호열 / 전 국방장관 비서(지난 1월)]
"(김용현 장관이 계엄 해제 후에 노트북과 휴대전화 파쇄하라고 했습니까?) 저는 저에 대한 형사 처벌의 우려가 있어서 증언 및 선서를 거부합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도 청구할 예정입니다. 

구속 상태로 내란죄 재판을 받아온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혐의로 구속을 시켜 신병을 계속 확보하려는 겁니다.

김 전 장관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수사 준비기간에 기소를 해 특검법을 어기고 피의 사실을 불법으로 공표했다"며 조 특검을 "직권남용과 수사내용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 특검은 최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도 수사팀과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