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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상승에…두 달간 7400명 ‘탈서울’

2025-06-25 19:35 경제

[앵커]
너무 비싼 집값을 버티지 못한 서울 시민들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동안 7400명이 서울을 빠져나갔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는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집이 있는 경기도로 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집을 옮긴 이유로 서울 집값을 들었습니다.

[A씨 / 경기 고양시]
"(서울과 다른 지역) 격차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이게 좁혀지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강남 3구와 마용성을 거쳐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들썩이자 내 집 마련을 위해 수도권 외곽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인구는 두 달 연속 3000명 넘게 순유출됐습니다.

지난 두 달 간 7400명이 서울을 떠난 겁니다.

이 기간 인천과 경기로 순유입된 인구는 1만 2000명에 달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요지로 옮기고,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더 외곽으로 밀려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1만 7000채로 재작년보다 27% 늘어났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출퇴근할 수 있고, 서울에 비해 값싼 새 아파트가 많아 30대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중위가격은 지난 4월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겼습니다. 

[장 모 씨 / 경기 안양시]
"서울에 근근이 살았더라도 얼마 못 버티고 이쪽으로 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서울 부동산 불장이 계속되면서 탈서울 행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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