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 할 수 없을 것"
"OECD 국가 중 1당으로 운영되는 국가 있나?"
"최동석, 언어수준 너무 낮아…무슨 전문성 있나?"
"최동석, 하루 이틀 내에 사퇴할 듯…김현지가 연락줄 것"
"전당대회 출마, 저 스스로도 예상 못 해"
"장동혁·김문수, 경쟁 치열해지니 더 오른쪽으로 가"
"안철수·조경태, 개헌저지선에 대한 고민 없어"
"중간이 텅텅 비어…양쪽 주장 당겨와 당 분열 막고자 출마"
"야당 역할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실력과 일로 보여줄 것"
"전한길은 이미 정치인 반열…힘 합치면 당 외연 쪼그라 들어"
"전한길 입당하고 지지율 올랐느냐? 오히려 떨어졌다"
"특검, 압수수색한 야 의원들 기소 거의 다 못할 것"
"8080 전화, 부속실 직원이 대통령 일정 관련해 연락한 거라고 확신"
"박찬대, 선거 힘드니 절 저격…민주당이 절 키워줘"
"지역구 당심은 국힘 해체…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도 바로 이어서 진행해볼까 하는데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주진우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앉은 자리에서 박상혁 의원 얘기도 들으셨는데 위헌정당 얘기를 또 하시네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주진우 : 저는 위헌정당 해산 심판은 민주당이 극렬 지지층만 바라보고 하는 얘기인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결코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OECD 국가로 불리는 선진 국가들 중에서 1당으로 운영되는 국가가 단 하나라도 있나요? 그렇게 되면 제1야당을 뭔가 해산하겠다고 생각하는, 발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독재 체제를 꿈꾸는 것이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히 반대하고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1당 독재로 가겠다는 그런.

▶ 주진우 : 그런 나라가 없잖아요. 북한하고 중국 외에 그런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제1야당이 해산된 나라가 또 있나요?

▷ 노은지 : 독재 국가를 빼면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저희가 박상혁 의원과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만 업무 능력을 봐달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국민의힘이 보시기에는 업무 능력을 보여줄만한 것도 없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 주진우 : 저는 똑같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업무 능력을 봐달라. 업무 능력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지적 소양과 평소 생각이 언어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거든요. 이거는 막말의 수준도 심하지만 성폭력 2차 가해를 한다든지 장애인에 대한 차별 혐오 발언을 한다든지 언어의 수준이 너무 낮아요. 만약에 이분이 공무원의 품위 손상 관련해서 윤리 위반 사안이 나왔을 때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총괄하거든요.

▷ 노은지 : 인사혁신처가.

▶ 주진우 : 그러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면이 아예 안 설 것 같아요. 이분들 말한 게 전부 다 발언 수위가 굉장히 심각하고 그 외에도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황당할 정도의 아부를 하잖아요. 공무원이 국민에게 아부해야지, 권력자한테 아부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그 발언이나 내용들을 보면 제가 국회에서 직접 질문을 던져봤는데 정말 황당하게 답변하더라고요. 영상 보셨을 텐데 제가 강선우 갑질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했는데 그것을 집에서 TV가 없어서 나는 모른다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장이 인사청문회조차도 챙겨보지 않는데 이게 어떻게 무슨 전문성이 있으며 저 발언한 내용들 보십시오.

저거 무슨 인사를 혁신하기는커녕 사실 공무원들한테 또 막말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이거든요. 저는 이 부분은 임계점을 완전히 넘어섰어요. 어쩌다가 한두 번 아까 발언 보니까 소명 가능하다고 했는데는 소명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에요.

▷ 노은지 : 이게 왜냐하면 유튜브 발언도 있고 SNS 글도 있고 본인이 워낙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게 하룻밤 자고 나면 계속 새로운 발언이 또 등장하고 이런 식인 것 같아요. 가장 문제가 야권 인사를 겨냥한 발언보다 여권 내부에 다른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말이 많다 보니까 이렇게 덮고 가더라도 그냥 뭔가 내부적으로 갈등은 쌓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주진우 : 전체적으로는 여권 내 분열 상황을 촉발할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낙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것보다 저희는 여권 내 분열보다 어쨌든 국민의 관점에서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정도의 인사를 고위직에 쓴다는 것은 저희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에 완전히 상처를 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은 결코 허용될 수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루 이틀 내로 사퇴할 겁니다.

▷ 노은지 : 본인이요?

▶ 주진우 : 네. 아마 보통 자진 사퇴라고 하면 본인이 하지 않고 또 김현지 비서관이 연락을 주시겠죠.

▷ 노은지 : 겉으로는 자진 사퇴인데 물밑에서 자진 사퇴를 좋게 말하면 권유 아니면 압박 이런 거군요.

▶ 주진우 : 고위직은 자진 사퇴는 대부분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돼서 사표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자진 사퇴 형식만 빌릴 뿐이지, 사실상 저는 해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이게 청문회가 있는 자리도 아니어서 교체를 하려고 하면 그냥 사퇴하고 새로운 사람 골라서 임명을 바로 하면 되는 거니까 또.

▶ 주진우 : 실무적인 얘기인데요. 인사혁신처장을 바꾸려고 해도 그 자리가 중요하거든요. 새 인사혁신처장에 대해서 또 문제가 생겼으니까 인사 검증도 해야 하잖아요.

▷ 노은지 : 꼼꼼히 더 잘해야죠.

▶ 주진우 : 그래서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교체되지 않을까. 교체되지 않는다면 너무 심각하잖아요. 발언이 오늘도 나오고 내일도 나올 거예요. 그리고 모든 사람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 빼고는 다 혐오 발언이잖아요.

▷ 노은지 :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엄청난 측근인 정성호 의원도 저격을 했으니까, 법무부장관도.

▶ 주진우 : 그게 무슨 객관적인 근거가 있고 식견이 있어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 노은지 : 인물평 이런 것 같던데요.

▶ 주진우 : 인물평도 어떤 사건과 내용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자기의 논리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걸 보고 지적 수준과 그런 것들을 가늠하는데 생각이야 다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아무런 논거도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까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그런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어떻게 공무원 인사를 총괄할 수 있겠습니까?

▷ 노은지 : 주진우 의원은 사실 모신 건 원래도 정치속풀이 패널이시기는 한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셔서 저는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왜 결심하신 건지가 궁금하더라고요.

▶ 주진우 : 저도 예상 못했는데 다른 분들이 어떻게 예상했겠습니까. 저도 발표하기 이틀 전쯤 결심을 했고요. 저는 지금 비상계엄이 있었고 탄핵에 대한 결정이 있었고 또 대선 패배가 이어졌습니다. 이 세 가지 이벤트는 하나만 있어도 당의 존립이 위협받을 정도로 휘청휘청한 이슈예요. 그러면 하루 빨리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미래 이슈, 미래 당론도 제시하고 분위기를 바꿔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전당대회도 너무 늦어지면서 혁신위원회가 여러 번 또 다시 바뀌면서 여러 혁신안만 난무했지, 사실은 뭐가 된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정치는 효능감이거든요. 국민들이 보셨을 때 국민의힘이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 공당으로서 효능감 있게 뭔가 하고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후보들을 보면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당대표가 되기 위한 선거 전략을 펼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선 때보다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는 더 오른쪽으로 갔어요. 그게 대선 때 표를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를 바라보고 대선을 치렀지 않습니까? 그때도 안 하던 것들을 지금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대표 선거 전략으로만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당의 외연이 저는 쪼그라들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일종의 안철수나 조경태 후보의 혁신안들도 저는 존중하지만 개헌저지선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어요.

민주당은 구체적인 개헌에 대한 플랜을 가지고 일정도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개헌저지선이 당이 쪼개지거나 분열해서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이제는 영원히 보수 정당이 이길 수 없는 헌법적인 구조가 짜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전당대회가 너무 뻔해보였습니다. 뻔하게 예상되는 분들의 뻔한 구도에 찬탄, 반탄 가지고 또 싸우겠죠.

▷ 노은지 : 양쪽에 서 있는 두 그룹의 대결 구도.

▶ 주진우 : 그래서 저는 이 전당대회 프레임을 세대 교체 프레임으로 전환하고 또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대처할 거냐, 우리 당은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개혁할 거냐. 이걸 논의하는 장으로 바꾸기 위해서 제가 어떻게 보니까 너무 양쪽으로 가버리니까 중간 영역이 텅텅 비어있어요. 그래서 저는 중간 자리에 서서 당원들이 합리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바른 소리를 함으로써 양쪽 분들의 주장을 당겨오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당의 분열도 막고. 그래서 출마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우려하는 얘기를 하시잖아요. 45명 의원 제명 얘기도 꺼냈고 그리고 친윤들이 다시 당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얘기하면서 혁신 후보 단일화 화두를 던졌어요. 지금 주진우 의원이 보시기에는 그런 구도로, 혁신, 반혁신 이런 구도로 갈 게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주진우 : 저는 저야말로 당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40명의 국회의원을 정리하고 제명했다. 그 이후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그러면 기적처럼 반등해서 45%, 50% 갈까요? 민주당이랑 비슷해질까요?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지금은 아까 얘기했던 비상계엄, 탄핵, 대선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에 지지율을 저희가 정말 처절하게 노력해도 하루에 0.1%, 0.2%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당의 시스템을 쇄신하고 새 인물로 다 바꾸는 건 필요해요. 주요 당직자들이 기존에 당을 이끌었던 분들은 2선 후퇴를 하고 다 새로운 얼굴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의 인적 쇄신을 하고 당의 시스템을 쇄신해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뭔가 버틸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서 저는 싸울 수 있는, 야당으로서의 역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시스템이 만들어져도 지지율이 약간만 반등할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실력과 일로써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을 처절하고 열심히 계속하다 보면 국민들이 이 국민의힘도 처절하게 반성하고 뭔가 좀 바뀌어가고 있구나라는 걸 장시간 지켜보고 느끼신 다음에야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조경태 의원님 주장은 죄송하지만 앞단만 있는 거예요. 앞에 몇십 명을 보내고 나서 개헌이 돼버리면 그다음에는 우리 당 의원들이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숫자가 적으면 상임위에서 어떻게 일을 합니까?

▷ 노은지 : 지금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없어지는.

▶ 주진우 : 야당으로서 저희가 국민들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는데 월급 주시는 분들이 일 좀 하네. 열심히 하네. 그래도 야당이 미워도 그래도 여당에 대한 견제 기능은 어느 정도 필요하구나라고 효능감을 느끼시게 해야지, 우리들끼리 개혁과 혁신 자체가 목표가 아니잖아요. 개혁과 혁신은 저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저는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출마를 할 것 같다는 관측도 있었고 아니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결과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런데 외부에서 이제 당의 극우화에 대한 우려도 계속 표하고 있고 어떻게든 전당대회도 영향을 행사할 거라는 이런 관측들은 있잖아요. 궁금한 게 주진우 의원도 가까우시니까 당대표 출마 관련해서 얘기를 하신 게 있는 건가요?

▶ 주진우 : 저는 별도로 의견을 나누지 않았는데요. 사실은 그냥 제 속마음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개혁안을 들고 와서 그 개혁안을 가지고 전당대회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한동훈 대표의 출마를 바랐습니다.

오히려 출마를 진작에 하셨고 저와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뭔가 현실적으로 당을 바꿔서 여당과 싸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저도 최고위원이나 이런 걸 할 수도 있었겠죠. 그게 더 현실적인 방안이지 않습니까. 제가 이런 정치 현실을 모르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도 그 부분이 비어있는 부분도 있고요.

저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출마를 안 했지만 당의 개혁 방안에 대해서 계속 목소리를 내주는 것에 대해서 저는 환영합니다. 그래서 그런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실제 토론을 하고 또 당원들과 국민들의 의사도 확인해서 당이 잘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에 다양한 목소리와 특히 개혁과 혁신에 대한 목소리는 나올수록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김문수 전 후보나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전한길 씨와 함께하는 유튜브 방송을 출연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일각에서 보기에는 논란의 인물이기도 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분이기도 하고 부정선거 얘기도 계속하니까 조금 그래도 거리 두는 게 좋을 텐데 굳이 이렇게 더 가까이 가는 건 문제 아니냐는 지적도 하세요.

▶ 주진우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민주당이 민주파출소 만들어서 일반 국민들 상대로 왜 댓글을 이렇게 달았느냐 하면서 극우몰이를 하는 것에는 제가 단호하게 반대하면서 고발도 많이 했어요.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지금 정치 현실이 너무 화가 날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이 법치주의를 위배해오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은 과격한 표현을 쓸 수도 있고 그것은 정치적 표현의 강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지, 그것을 가지고 극우다. 이렇게 프레임을 씌울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결국은 이것이 공당이지 않습니까? 공당에는 정확한 당의 입장이 있고 그것이 더 평균적인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맞닿아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공당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발언을 하는 순간 신문 헤드라인에 그 발언이 실려요. 저는 정치인의 반열이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전한길 씨 개인에 대해서 제가 어떤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정치인의 반열이라고 하면 이 정치 세력과 국민의힘이 힘을 합쳐서 갈 거냐. 이거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조차도 만약에 이게 대선에 도움이 됐다면 전한길 씨 입당식을 성대하게 치렀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얘기는 국민 눈높이에는 그분들은 울분에 차 있어서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계엄을 옹호한다든지 탄핵의 결과 저도 마음에 안 듭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도 승복하는 것이 법치주의거든요. 그런 가치를 부정하고서 보수 정당이 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비상계엄 옹호하고 탄핵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하지 않는 것은 우리 당 입장하고 너무 다르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건 제가 알겠어요.

그런데 선거 전략으로 어떤 유효성을 가질지 몰라도 당의 외연은 반드시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현 당의 지도부도 어제 애매한 입장을 냈더라고요. 그러니까 전한길 유튜브 출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여러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거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셨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전한길 씨 유튜브에 가서 유력 당권주자들이 나와서 거기서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보다 더 국민들에게 우리 생각을 알릴 더 객관적인 공론의 장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고 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당론과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당내 일각에서는 지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한길 씨가 큰 도움이 된 줄 모르시냐. 이런 얘기도 있고 그리고 비교를 하자면 김어준 씨라든지 아니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어찌 보면 조금 더 아주 좌파 성향의 매체들이 있잖아요. 유튜브 매체들. 그런데 예전에 보면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에 그런 유튜브를 꽤 많이 나갔던 것 같고 민주당은 그런 식으로 해서 활용을 하는데 우리는 왜 하면 안 되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 주진우 : 저는 그 생각에 일정 부분 동의하고요. 전한길 씨가 대선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본인 주장도 열심히 하셨고 대부분의 탄핵의 절차적 문제 때문에 서로 지적을 할 때는 저하고도 주장이 많이 일치했던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그런 기여나 그런 부분을 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김어준 씨 방송에 대해서도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비판을 하잖아요. 그리고 현재는 보십시오. 정권이 민주당 정권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해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은 또 거대 여당입니다.

거기다가 언론 지형도 제가 봤을 때 불리해요. 그런 상황에서 당장 전한길 씨 입당이 되고 나서 그러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느냐? 냉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그냥 전한길 씨의 선의와 상관없이 전한길 씨 이슈로 다 덮어버리는 거예요. 저희가 지금 새로 민주당이 잘못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해야 할 시기에 다시 찬탄, 반탄으로 돌아와버리는 겁니다.

▷ 노은지 : 찬길, 반길 이런 식으로.

▶ 주진우 : 친길, 반길로 돌아와서 그 이슈로 다 잡아보더니 그 이슈는 과거이기도 하고 저희한테 잘해도 본전인 이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슈 전환이 필요하고 전한길 씨가 바라는 것도 보수 진영의 승리라면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승리 전략을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생각의 말씀을 드리고요.

보수 진영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입당한 다음에 당권 주자들에게 입장을 내도록 정치 활동을 해서 그 입장을 가지고 전한길 씨 생각과 다 동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도록 만드는 것이 과연 우리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 노은지 : 특검 얘기도 시간이 없지만 특검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특검 수사가 3개 특검이 돌아가다 보니까 여러 군데서 들어오고 있잖아요. 당대표가 되신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인지 궁금한데요.

▶ 주진우 : 저는 탄핵 국면에서도 제가 탄핵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을 때 초반에는 저 혼자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헌법학 교수님이나 이런 분들도 다 지지를 해 주시면서 결국은 탄핵 재판의 절차 진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거든요. 저는 이번 특검은 엄청난 반칙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왜 그러냐면 헌정 사상 최초인 것을 저는 무조건 싫어하거든요. 헌정 사상 최초인 것은 문제가 있는 거예요. 헌정이 시작된 지.

▷ 노은지 : 보통 부정적인 뉘앙스가 많죠. 사상 초유 이런 건.

▶ 주진우 : 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게 굉장히 안 좋은 의미인데요. 여당이 특검을 지명해서 야당을 수사한 게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그러면 특검을 사실 오히려 삼가하고 삼가해야 해요. 보통은 뭐 문제가 있으면 압수수색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이 특검 제도라는 건 권력자를 수사 못할까 봐 만든 제도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 주진우 : 그래서 권력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권력이 있다고 보고 국민 관점에서 과감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 대해서는 야당의 기능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여당이 독자 인력으로 야당 탄압하네? 이런 게 될 수 있고 저는 압수수색 당한 의원들 관련 이슈도 다 제가 꿰고 있는데 저는 그분들 기소를 거의 다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 사건에 혹시 상당 기간 지났는데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이 절차적인 위반이나 과잉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거고요. 그것에 대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실제 어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그것들이 사실은 지금은 수사상 필요하고 우리는 정보가 한정적이어서 무슨 내용을 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워도 굉장히 그런 특검 제도의 원래 본질 때문에 권력자가 특검까지 동원해서 어떻게 보면 야당들을 수사하는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특검이 신중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고요. 만약에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기소 못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특검이 굉장히 과잉 수사를 통해서 정치적인 프레임을 씌워버린 것이거든요.

▷ 노은지 : 진짜 망신주기 목적이었다. 그런데 무죄가 나오더라도 어쨌든 기소는 하지 않을까요? 기소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 주진우 : 그래서 특검제도를 반대하는 건데 특검은 상시적인 조직이 아니고 직업인이 아니잖아요. 한번 지르고 권력자 이재명 대통령한테 잘 보여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저는 법치주의의 길을 완전히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집권 여당은 수사에 대해서 말을 하면 안 됩니다. 가이드라인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무슨 본인들 극렬 지지층만 보고 니네 한번 아무나 한번 체포영장 오기만 하면 바로 처리해 주겠다면서 저희를 조롱하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는 특검 보고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식으로 오더 주는 겁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법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정치 권력이 수사를 객관적이어야 될 수사를 지휘하는 꼴이잖아요. 저는 단호하게 맞설 것이고 무슨 내란 특검이니, 내란 옹호했다, 이런 것들도 북한에 800만 불 갖다준 이화영 부지사한테도 꼼짝 못하고 눈치만 살살 보는 민주당이 대선 때 불법자금 받아서 하는 김용 부원장에 대해서도 안타깝다고 손잡는 민주당이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저희 당을 그런 식으로 몰아붙입니까?

저는 그것이야말로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하는 데 쓰이지 않겠어요? 그거야말로 외환을 옹호하는 것이고 그런 식의 어떤 정치 공세는 할 수 있지만 위헌정당 해산 심판 저는 오는 순간 바로 역풍이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잘못한 건 질책하셔도 야당의 최소한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저는 허용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를 붙잡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저는 우리 국민의힘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겁니다. 그것조차 못해낸다면 저는 길이 없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으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어느 순간 주진우 의원 저격수로 나서서 지금 주진우 방지법까지 발의하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특히 채해병 특검을 콕 집어서 채해병 특검에서는 빨리 주진우 의원 수사에 나서달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요청도 했거든요. 이게 아마 대통령실 근무하실 때 8080 번호로 통화하셨던 그것 때문인 것 같아요. 공개적으로 강득구 의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 주진우 : 저는 비서실에 법률 자문을 하다 보니까 안보실과 전혀 상관이 없어요. 업무 분장 자체가 그쪽 영역이 아니고.

▷ 노은지 : 비서실 소속이셨으니까.

▶ 주진우 : 그러니까 이게 지금은 채상병 이슈는 안보실에서 일어난 일이잖아요. 대통령실은 안보실과 비서실이 있거든요. 저는 법률비서관이기는 하지만 비서실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거니까 기본적인 업무 분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안보실은 관련된 회의는 제가 가본 적도 없고 거기 관계자도 누구인지 모르고 통화 내역도 아예 없어요. 그런데 여기 대통령 부속실 전화라는 게 대통령의 회의가 길어지면 제가 다른 보고 일정이 잡혔을 때 부속실 직원이 전화 와서 잠깐 회의가 길어져서 오후로 일정이 미뤄질 것 같습니다. 이런 통화가 많이 있거든요.

저는 1년 전 통화기는 하지만 그런 통화였을 것이라고 확신하고요.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당이 진짜 꺼려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너무 당당한데 당대표 출마가 제가 방탄용으로 출마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웃긴 거예요. 왜냐하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를 하셨는데 방탄용으로 출마했다는 걸 본인이 자인하는 거네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 솔직히 제가 떳떳하지 않다면 드러날수록 민주당의 공격을 받을 텐데 왜 당대표에 나오겠습니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당당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저를 키워주는 것이고요. 사실 민주당이 진짜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것을 저는 국민들께서 직감적으로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역할만 하게 해 주시면 제가 한번에 드라마틱한 반전은 보여드릴 수 없어도 정말 열심히, 처절하게 일을 해서 야당도 일 좀 하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꿔놓겠습니다.

▷ 노은지 : 예전에 주진우 의원이 SNS에서 본인의 당대표 경선 캠프에 선대위원장 박찬대 이런 거 쓰셨던 기억이 나네요.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는 게 더 전당대회에는 도움이 되는군요.

▶ 주진우 : 박찬대 원내대표는 저를 제명하겠다고 하는데 선거가 좀 힘드신가 봐요. 그래서 정청래 위원장이랑 제가 하도민주당 지지자분들한테 많이 공격을 당하니까 인기를 끄시려고 이제 저를 찍어서 저격을 하는 거고. 강득구 의원뿐만 아닙니다. 최민희 의원이라든가 하여튼 민주당에서 야망이 있으신 분들은 최민희 의원은 검사 100명을 동원해서 탈탈 털라고 하거든요.

이거는 바르게 살아왔고 제가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을 수 있어도 민주당 의원들보다는 훨씬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저는 자신합니다. 그래서 저도 부족한 게 있을 수 있지만 당당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저는 그 이슈보다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제가 이번에 부산 가서도 지역구에 출마를 하게 됐으니까 먼저 갔었거든요, 인사도 드릴겸. 그런데 그 당원들의 민심을 들어보니까 국민의힘 당원들조차도 이 당을 그냥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정도예요.

▷ 노은지 : 당원들조차.

▶ 주진우 :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고 저라고 국회의원인데 일정 부분 책임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1당 독재로 가는 것은 대한민국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아무리 미워도 한번의 기회는 더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지, 가뜩이나 일 못하는 정당에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나면 더 못하게 될 텐데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갈등이 계속되지 않을까. 이걸 우려하는 것이고 제가 모든 국회의원들 중에 저를 욕하거나 저와 척진 사람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통합의 적임자로서 제가 꼭 당선이 안 되더라도 여기 계신 분들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고 이분들을 제가 접착제처럼 붙여서 당의 분열을 막겠다.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 말이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의원과는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진우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