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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한길 징계 절차 착수…12일 전 결론 방침

2025-08-09 18:56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국민의힘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진행됐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단 이유입니다.

전 씨가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서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하거나 격한 반응을 보여 소란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에 "더 이상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화합의 장이 돼야할 전당대회가 진영 갈등으로 두 쪽 났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우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피웠단 이유로 전한길 씨에 대해 국민의힘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모든 전당대회 출입금지라는 옐로우 카드를 꺼낸 데 이어 곧바로, 중앙당 징계위에 올린 겁니다.

당 관계자는 "전 씨에 대해 빠르게 조치해달란 당 차원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연단에 등장한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고 합동연설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어제)
"여기저기 당협을 방문했습니다 거기에서…<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저기 나와있는 전한길 씨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지고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정당화하는 저런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투쟁할 수 있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는 내팽개치고 여전히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

[전한길 / 전 한국사 강사] (어제)
"내 욕하고 있잖아 또. 나갈 수 없어 이거는"

찬탄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후보의 연설 도중에도, 의자 위로 올라 주먹을 들어보였습니다.
 
당은 오는 12일 두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리기 전까지 전 씨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 씨가 징계여부와는 상관없이 참석을 예고해 추가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전 씨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자 발언이 적절하지 않아 항의성으로 한 것"이라며 "징계를 해야할 대상은 김 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에 면담을 요청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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