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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아크로비스타서 尹 부부에게 김영선 공천 청탁”

2025-08-09 19:32 사회

[앵커]
김건희 특검은 지난 대선 직후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공천 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수십 차례 여론조사를 제공했으니 김영선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해달라고 청구서를 내밀었단 겁니다.

김 여사 측은 "여론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보내 달라고 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특검에 출석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2022년 5월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전화를 걸어 "김영선을 밀어달라, 당선인 뜻이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도 "장제원 전화 받았느냐, 그럼 됐다"고 전화했다는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통화가 이뤄지기 두 달 전, 명태균 씨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했다고 기재했습니다.

명 씨가 이 자리에서 "6월 경남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 김영선을 단수 공천해달라"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 여사도 같이 있었다는 겁니다.

[명태균 씨 (지난 4월)]
"<지금도 김건희 여사하고 통화하십니까?> 이따 오후에 아크로비스타 한번 찾아가볼게 내가. 아니 뭐 전화로 해. 만나면 되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대선 과정에서 총 58차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아 2억 700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봤다고 적었습니다.

김 여사 측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먼저 요구하지 않았고, 공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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